- 상담부터 교육까지, 전 세대 대상 예방 인프라 구축
- 정신응급 대응부터 고립세대 발굴까지… 현장 대응력 강화
- 유족 지원·안심마을 등 취약집단 중심 맞춤형 정책 확대
구미시가 다각적인 자살 예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관내 자살 사망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24년 구미시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9.0명으로, 전년(32.3명) 대비 약 10.2% 감소했다. 이는 정책적 개입이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상담부터 교육까지, 전 세대 대상 예방 인프라 구축
구미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살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우울감을 호소하는 시민에게 무료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현재까지 1,219명(2024년 635명, 2025년 584명)이 이용했다. 구미시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온라인 기반 지원도 확대됐다. 구미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 내 ‘마음돌봄공간’을 새로 구축해 연령·증상별 상담 기관, 정신건강 검진 등 정보를 제공하고, 읍·면·동 단위 ‘우리동네 자살 ZERO’ 회의를 정례화해 지역 주민 중심의 예방 활동도 강화했다.
○ 정신응급 대응부터 고립세대 발굴까지… 현장 대응력 강화
정신위기 대응 체계도 보강됐다. 구미시는 지방 최초로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운영하며, 경찰·정신건강복지센터·병원이 연계된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올해는 전문 인력을 1명 증원해 총 7명이 위기 대응에 투입된다.
올해 신규로 민간 기반 조기 개입 모델인 ‘우리동네 마음지킴이! 맘 라이더’ 사업이 시행됐다. 배달업체와 연계하여 이용자에게 우울검진 시행 문자를 하루 약 800건 발송하는 등 고립·은둔 대상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관련 기관으로 연계하는 체계가 마련됐다.
○ 유족 지원·안심마을 등 취약지역 중심 맞춤형 정책 확대
자살 유족을 위한 통합지원도 강화된다. 시는 올해 7월부터 ‘자살유족 원스톱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심리 지원, 자조 모임 운영, 심리 부검, 특수청소 및 일시 주거비 지원 등을 포함하며, 총 3,16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한 자살 고위험지역을 대상으로 한 ‘생명존중 안심마을’이 인동동 등 5개 동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지역 보건소·복지 기관·주민 조직이 협업해 교육, 홍보, 방문 활동을 전개하며 마을 단위 생명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누구나 위기 상황에서 안전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도시, 생명존중 문화가 일상화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