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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농업

1040년대 선산의 민요

고정옥(조선민요의 연구, 저자)

해설
동물명이 명시되어 있지 않으나, 사슴과 노루를 하나로 본다면 소위 장타령이다. (짐승을)잡은 뒤의 용도에 관해서 자세하다. 이 노래는 가렴주구에 우는 서민의 심정을, 포수에게 놀림을 받는 짐승에 탁한 것이라 본다면, 심각한 풍자시가 될것이다.
고정옥 1949[조선 민요의 연구] 수선사 153~154쪽
  • 砲手 砲手 朴砲手
    날잡아다 기머할래
    모동모동 사리모동
    덤불덤불 칠기덤불
    글로먹고 사는짐생
    사람거개 害랍드냐
    짐생거개 害랍드냐
    解産때가 좋지못해
    東萊遠程 물먹어로
    나는갔네 나는갔네
  • 날잡아다 기머할래
    이내뿔을 빼었으면
    무당에 정성하고
    이내털을 빼앗으면
    선보님내 붓대하고
    이내껍지 배낐이만
    늙으신내 열대껀에
    애기신내 골미집내
    이내눈을 빼었으면
    사또床에 장조지요
    이내고기 논갔이면
    사또상에 상오리지
    (경북선산)

뚜껍이노래

뚜껍뚜껍 움뚜껍아
어느정에 잠이오노
청태산 샛빌손에
오늘잠을 기여하티
얽그들랑 껌지말고
껌그들랑 얽지말고
밍지전대 개똥들고
집단속에 어사든다네
(경북선산)
-앞의 책 157~158쪽-

제목미상

해설
전해 온 보리농사 작업의 여러과정을 노래한 여라가지 노래를 종합한 새로운 노래니, 부요(부녀자 노래)로서도 어느 작업 때 부르는건지 불명이다.
-앞의 책 165~168쪽-
  • 보리갈어 보리갈어
    客舍뜰에 보리갈어
    보리가든 半년만에
    머섬아 낫갈어라
    버리비로 가자서라

    이리저리 기리내어
    三시바리 실어다가
    백이라네 백이라네
    마당안에 백이라네

    띠디리라네 띠디리라네
    칭칭군들아 들거라보자
    나무도리깨 배락맞차
    웡해야 도리깨야
    도리깨밑에 징단군아
    잘도한다 띠디리도고
    깨구리보리 몽굴이라네
    아전아보링가 쉼도좋다
    양반의보링가 점잔도하다
  • 날푼날푼 날보리야
    푹덕푹덕 찧어내어
    설흔닷말 먹으라내
    넣어라내 넣어라내

    니귀났는 멍턱에다
    두귀났는 밀개다가
    이리저리 휘시널어
    호박에다 퍼다넣어
    보리방아 찧으라네
    왈크당왈크당 찧는방아
    쿵쿵덜석 잘도도네
    한대방우 건노드네
    어서배삐 찧어놓고
    나는가네 나는가네

    한다리번쩍 汽車에 얹고
    人力車야 自動車야
    싸기만가자
    新作路가운데 아까시나무
    自動車바람에 단풍드네
    五十里건두에 내리서여
    “어마님어마님 나는왔내
    보리 農事갖추고 나는왔네
    (경북선산)

제목미상

해설
'산유해(산유화)’의 일종인 초동가라고 하는데 좀 잡연하나마, 취지는 세상의 기만성, 생활고, 무상등이다.
-앞의 책 183~185쪽-

후후야 갈이갈가마구야
시리신국산 갈이갈가마구야
가마구야 검다고자랑말아
속조치랑 다껌우까(속조차 다 검을까)

白鷺야 희다고자랑말아
니가암만 희드라도
겉이희지 속조치랑희까

萬疊山中 고드럼은
봄바람이 불어내건마는
내마음의 愁心은 누가불어내꼬

붐장

해설
-앞의 책 400~401쪽-
  • 訃音牀왔내 訃音牀왔내
    어마죽어 訃音牀왔내
    舍廊門을 半만열고
    “아배아배 시아배야”
    큰방문을 半만열고
    “어마어마 시어마야”
    갈라누마 갈라누마
    어마죽어 갈라누마“

    “에라요년 요망하년
    다짜놓고 가라“하네
    다짜놓고 갈라하니
    싯거놓고 가라하네
    싯거놓고 갈라하니
    풀해놓고 가라하네
    풀해놓고 갈라하니
    다듬어놓고 가라하네
    옷해놓고 가라하네
  • 가라하네 가라하네
    첫닭울어 丹粧하고
    두해울어 머리빗고
    세해울어 나이시세
    한모링이 돌아서니
    행상소리 마주나네
    두모링이 돌아서니
    영전대가 마주서네

    “아배아배 울아배요”
    행상쪼꼼 낮차주소“
    “에라요년 요망한년
    너어마니 볼라거든
    어제아래 니왔으면
    너어마니 얼굴보재“
    (경북선산)

제목미상

해설
애상 노래의 하나로서 혼행처녀의 유별가인데, 三五二八 處女들어, 부모가 사준 고은 댕기를 휘날리면서, 처녀 때 아니 놀면 못 논다고 희희락락하는 노래다.
-앞의책 458~460쪽-
  • 人間世上 슬픈일이
    離別밖에 더있난가
    離別中에 설흔 것이
    生離別이 第一일세
    父母思別 至重하나
    離別하면 그뿐이요
    同類情愛 자별하나
    離別하면 다잊나니
    二十年 노든人情
    一朝에 끊단말가
  • 平生에 질기든일
    윷과척사 아니던가
    우리언제 종용하야
    싫도록 놀음할고
    三五二八 處女들아
    너해부대 잘놀어라
    아해때 못다놀면
    成人 한後 恨이다.
    우리同類 同甲들아
    歲時편윷 언제노리
    나오거든 편윷노자
    어난봄에 花煎하리
    나오거든 花煎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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