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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생종 복숭아 생산 증가 예상
작성자 관리사무소 등록일 2007-07-09 조회 7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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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고 병 적어 생산 증가 예상


올해 조·중생종 복숭아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품질은 고른 일기로 조생종은 좋은 편이며 중생종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세는 생산량 증가가 예상돼 지난해보다 낮은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조·중생종 복숭아의 작황과 산지동향을 알아본다.

◆재배면적 3% 이상 줄어=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올해 복숭아 재배면적을 지난해(9,730㏊)보다 3.4%(329㏊) 줄어든 9,401㏊로 예측했다. 정부의 폐원보상비 지급으로 성목면적이 지난해보다 3% 이상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품종별로는 털 있는 복숭아의 재배면적이 늘었다. 김임수 경북 청도복숭아시험장 연구사는 “청도·영천 등 경북지역의 경우 〈천홍〉 〈썬프레〉 등 털 없는 복숭아 대신 〈미백〉 〈월봉〉 등 털있는 복숭아의 재배면적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작황 지난해보다 좋은 편=이상목 충북 음성 감곡농협 상무는 “음성지역의 경우 일부 농가가 냉해를 입었고 충주지역도 메뚜기 피해를 입었지만 나머지 지역은 작황이 지난해보다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은구 충남 연기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도 “올해는 봄부터 비가 주기적으로 내려 초기생육이 좋았고 착과율도 전반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2년 연속 심하게 발생했던 병해충도 올해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임수 연구사는 “지금처럼 방제에 힘쓴다면 작황이 예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학순 한국작물보호협회 부장도 “올해는 복숭아의 각종 병해충이 크게 줄어 관련 농약 판매량이 3%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중생종 출하시기 5일 이상 당겨질 듯=산지 의견을 종합하면 조·중생종 복숭아 출하시기는 지난해보다 5~7일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김병웅 감곡농협 지도과장은 “올해 조생종 복숭아는 지난해보다 5일 이른 6월22일 첫출하를 시작했고 본격 출하는 9일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열매 크기와 당도, 색깔 모두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김정천 경기 이천시농업기술센터 계장도 “장호원지역의 경우 조생종은 지난해보다 1주일 이른 11일부터 본격 출하가 예상된다”며 “중생종도 날씨가 변수로 남아있지만 이와 비슷하게 당겨질 것 같다”고 말했다.

◆생산량 10% 이상 늘 듯=김경필 농경연 농업관측정보센터 과수팀장은 “올해 복숭아 총생산량은 지난해 19만4,000t보다 3.1% 늘어난 20만t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은 줄었지만 유목이 자라면서 수확량이 늘고 있고, 올해는 개화기 때 날씨까지 좋아 착과수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것. 산지에서는 그러나 농경연의 관측치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석재인 경기 이천시복숭아연구회장(장호원읍 진암2리)은 “올해 충북지역의 복숭아 봉지 공급량이 20~30% 늘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며 “개화기를 전후해 날씨가 좋았고, 병 발생도 거의 없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 것 같다”고 말했다.

공용규 경북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지도사도 “올해 영천지역의 복숭아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1,530㏊ 수준이지만 유목의 생산량이 늘어 전체 수확량은 최소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무 농협아그로 대리는 “올해 복숭아 봉지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값은 지난해보다 낮을 듯=6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조생종인 〈암킹〉 〈월봉〉은 10㎏ 상품 한상자가 6,400원과 1만60원에 거래됐다. 정우희 서울청과㈜ 경매부장은 “1주일 전만 해도 조생종 복숭아의 출하량이 많지 않아 시세가 지난해보다 1,000~3,000원 더 나왔으나 출하량이 늘면서 값이 많이 떨어졌다”며 “장마가 끝나 당도가 올라가야 소비가 살아나 값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음성=조동권 기자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