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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1주일 앞둔 대목장 점검
작성자 관리사무소 등록일 2007-02-12 조회 7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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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강세…‘한라봉’ 인기 친환경 농산물 상품이  ‘대세’

설이 1주일여 앞으로 성큼 다가옴에 따라 소비지시장은 설대목 장세에 본격 돌입하는 형국이다. 이번 설대목은 연휴가 짧아서인지 예년보다 3~4일 늦게 도래했고, 과일값이 예년보다 높게 형성된 게 특징이다. 올 설 대목장세의 특징과 시장분위기 등을 알아본다. 

◆예년보다 늦은 설대목

설 대목장이 예년보다 다소 늦게 시작됐다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도매시장의 경우 5일과 6일부터 사과·배 등 과일류 반입량이 다소 늘었지만 본격적인 대목장은 10일부터 시작됐다. 대형마트도 예년엔 열흘 전부터 대목장 분위기가 확연했는데 올해는 1주일을 앞둔 시점부터 대목장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이석규 구리청과 전무는 “설 대목이 예년보다 3~4일 늦게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9일 본지 기자들이 둘러본 도매시장과 대형마트의 매장은 대목같지 않은 한산한 느낌이었다. 올 대목장은 예년보다 늦으면서 짧게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매출은 9일 현재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성장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과일값 출발 좋다

설 선물의 대표주자인 과일값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사과의 경우 서울 가락시장 경락값은 5㎏ 한상자가 특품 3만5,000원 선, 상품 2만5,000원 선이다. 배도 7.5㎏ 한상자가 특품 3만7,000원 선, 상품 3만1,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예년 설 대목 때보다 한상자당 1만원 정도 높은 값이다.

배수범 서울청과㈜ 경매부장은 “고품질 물량이 적어 사과·배 등 과일값이 예년보다 전반적으로 높게 출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 때문인지 소비가 예년만큼 활발하지는 않다. 특히 설 선물로 사과와 배를 대량 구매하던 기업체들이 다른 품목으로 전환한 경우가 많다. 사과·배값 강세로 인해 〈한라봉〉이 반사이익을 보이고 있다. 비싼 사과·배 대신 고급과일이라는 인식이 강하면서 상대적으로 값이 싼 〈한라봉〉을 설 선물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의 경우 지난해 설 대목에 비해 〈한라봉〉 판매가 20% 이상 늘었다. 

◆대형마트 덤 마케팅 활개

덤 마케팅을 실시하지 않는 대형마트가 없을 정도로 덤 마케팅이 보편화되고 있다. 선물세트 10개를 사면 하나를 더 얹어주는 ‘10+1’이 많고, ‘9+1’과 ‘5+1’ 등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곳도 생겼다. 덤 마케팅 품목도 공산품뿐만 아니라 사과·배·인삼·버섯·육류 등으로 다양해졌다. 

◆친환경·GAP인증 상품 늘어

지난해 추석 매출 급성장에 힘입어 친환경·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인증 선물세트가 크게 늘었다. 

농협유통은 친환경과일 물량을 지난 추석에 비해 5배가량 늘리고, 판매장도 수도권 5개 매장에서 전국 15개로 확장했다. 홈플러스는 과일 선물세트의 30%를 친환경 배세트·친환경 프리미엄과일세트 등 친환경상품으로 채웠고, 이마트는 GAP인증 과일 선물세트를 사과·배 단일품목 상품뿐 아니라 사과배 혼합세트·VIP세트 등으로 다양화했다. 

◆혼합과일세트 전성시대

혼합과일세트의 종류가 크게 다양해졌다. 대표적인 혼합세트인 사과 배세트는 일반제품과 친환경제품·프리미엄급 제품 등 품질에 따라 구별된 상품, 크기에 따라 구별된 상품 등으로 세분화해 출시됐다. 

또 올해부터는 〈한라봉〉이 가세해 홈플러스·홈에버 등은 사과·배·〈한라봉〉을 혼합한 3종 혼합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몇년간 혼합과일세트가 인기를 끈 데다 올해의 경우 사과·배값의 강세로 혼합과일세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보고 대형마트가 혼합과일세트의 상품을 늘린 것이 주요인이다. 

남우균·노현숙·이상희 기자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