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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저장과일값 어떻게 ⑴사과-대과 값 ‘화창’
작성자 관리사무소 등록일 2007-01-26 조회 7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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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설 대목 제수·선물용으로 각광받는 저장 과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설 대목 장세를 주도하는 사과와 배의 대과량이 적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지 저장량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들이 많다. 사과·배·단감·감귤 등 저장 과일류의 저장량과 거래동향을 파악해 올 설 대목 장세를 세차례에 걸쳐 전망한다. 

사과 저장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생육기 가뭄 여파로 저장된 과의 크기가 예년보다 작지만 예년 이맘때와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저장돼 있다는 게 산지 및 시장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하지만 설대목에 선물용으로 선호되는 대과량은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정확한 물량 파악이 힘들다는 한계는 있지만 15㎏ 기준 3단위(31~39개)와 4단위 전반(40~45개)의 물량이 예년 이맘때보다 30% 정도 줄었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대구경북능금농협의 한 관계자는 “전체 저장량은 예년과 비슷하지만 3단위와 4단위 전반의 대과량은 30% 이상 줄고, 5~6단위의 중·소과 물량은 예년보다 많은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저장상태는 예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색택 등 품질이 좋지 않은 사과가 저장에 들어간 게 많은 탓이다. 

천호진 농협구리공판장 경매차장은 “색택이 떨어지는 등 품질이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산지 거래는 지난해 연말 예년보다 18㎏ 한컨테이너당 5,000~7,000원 높은 가격에 활발히 이뤄졌지만 최근엔 뜸한 편이다. 설 대목 대과 물량이 적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산지 거래보다는 직접 출하를 꾀하는 농업인들이 늘어난 것도 거래가 뜸한 요인의 하나다. 하지만 이달 마지막주부터는 유통업체들이 설 대목용 물량 확보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돼 산지 거래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경매사들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올 설 대목엔 상·하품 간 값 차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벌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형식 서울청과㈜ 경매차장은 “대과 물량이 예년보다 크게 적고, 색택도 좋지 않은 관계로 대과이면서 품질 좋은 상품은 15㎏ 한상자가 7만~8만원은 무난할 것”이라면서 “이에 비해 물량이 많은 중·소과 값은 예년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재현 ㈜중앙청과 경매사는 “특품이 적은 반면 중·소과 양이 많아 상·하품 가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면서 “대과는 설 대목에 집중 출하하고, 5~6단위 중·소과는 설 대목보다는 꾸준히 출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남우균·노현숙 기자 

자료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