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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분석] 고공행진 배 출하적기 언제로 잡을까 ?
작성자 관리사무소 등록일 2006-11-28 조회 8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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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품위주 저장 … 중·하품 꾸준히 출하를


배값이 고공행진함에 따라 지금 출하해야 할지, 아니면 출하를 늦춰야 할지 등에 대한 산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의 시장동향을 짚어보고,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출하적기는 언제인지 등을 알아본다. 

◆시장 동향=도매시장에서의 배값은 대과 위주로 초강세다. 15㎏ 한상자에 1단위 상품이 3만~3만5,000원 선, 특품이 5만원 선에 거래된다. 이는 예년 이맘때에 비교해 15㎏ 한상자당 1만원 이상 높은 값이다. ‘김장철에 이런 시세는 없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같은 강세기조는 올해 대과가 부족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농가들이 출하보다는 설 대목용으로 저장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보다 좀더 오를 것이란 관측 아래 상당수 농가들이 출하를 지연하는 상황인 것이다. 

특징적인 것은 1단위와 2단위의 값 차이가 예년보다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예년의 경우 15㎏ 한상자의 1단위와 2단위 가격차가 5,000~1만원이었는데 최근엔 1만5,000원까지 벌어지고 있다. 또 특품과 상품 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반면 중·하품은 예년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불과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저장량은 얼마나=올해 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4.3% 감소한 42만4,000t이 될 것이란 게 농업관측정보센터의 관측이다. 배 성목면적은 지난해 대비 2% 증가했지만 작황 부진으로 성목단수가 6% 감소했기 때문. 지역별로 서리 및 우박 피해가 있었고, 비대기에 고온 및 가뭄으로 인해 과실 비대가 잘 되지 않아 대과 비중이 예년보다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 올 대과비중은 예년의 70~80% 수준으로 추정된다. 

올해 배 저장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올해 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데다 늦은 추석으로 인해 추석대목 기간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기 때문. 

◆지금 출하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현 수준의 강세기조에서는 꾸준한 출하가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올해 전체 배 생산량이 결코 적은 양이 아니고, 경기에 따른 변수가 많아 내년 설 대목때의 값을 속단하기는 힘든 만큼 현 수준의 강세가 지속될 때 꾸준히 출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구리시장의 과일 중도매인인 장경용씨는 “가을 시세가 요즘 같이 높게 형성된 적이 거의 없었다”며 “값이 비쌀때 좀더 오름세를 기대하고 출하를 미루는 속성이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출하를 서둘러야 하고, 저장비 등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석규 구리청과 전무는 “올해 배 대과 물량이 적어 내년 설 대목때 배값은 비쌀 것”이라면서도 “이 정도의 시세가 유지되면 꾸준히 출하하는 게 수취값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천호진 농협구리공판장 경매차장은 “올해 대과 물량이 적어 내년 설 대목을 겨냥해 1단위 특품을 위주로 저장하면 재미를 볼 공산이 크다”면서도 “나머지 품위의 물량은 절대 적은 양이 아닌 만큼 이 정도의 강세기조를 형성할 때 꾸준히 출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상·하품 간 가격차가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중·하품의 경우 꾸준히 출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게 유통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남우균 기자 

자료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