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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한파로 출하 지연 … 중순부터 성출하
작성자 관리사무소 등록일 2006-04-03 조회 8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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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출하물량은 1화방이 본격 출하되는 이달 상순부터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육기 때 기온이 낮아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출하시기가 2주 가까이 늦어졌다. 시세는 초기 수확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오름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이달 중·하순께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북 성주 등 참외 주산지의 작황과 출하동향, 값 전망을 알아본다.

◆추운 날씨 탓 생육부진=전국 참외 생산량의 61%를 차지하는 경북 성주지역의 올해 참외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약간 늘어난 4,000여㏊로 추정된다. 경북 김천지역은 318㏊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대구 달성지역 재배면적은 276㏊로 지난해보다 18㏊ 늘었고, 칠곡은 520㏊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지역적으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인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과 1·2월에 찾아온 한파로 작황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편이다. 이로 인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0~50% 줄었고, 색택 등 품질도 예년보다 못하다는 게 산지와 시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신용습 경북 성주과채류시험장 연구실장은 “초기 생육기 때 기온이 낮아 뿌리 활착과 꽃눈 분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상품 수량이 줄고 기형과 발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작황 부진은 경북 성주뿐만 아니라 김천·대구 달성지역도 마찬가지다. 윤재천 경북 김천농협 지도과장은 “작물 성장기에 저온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돼 숙기가 늦어지고 과 크기도 작다”며 “이달 중순쯤 돼야 본격적으로 1화방이 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하시기 10일 이상 늦어져=추운 날씨 탓으로 출하시기가 예년보다 10~15일 이상 늦어진 게 올해의 특징이다. 경북 성주군 내에서도 출하가 빠른 선남지역의 경우 첫 출하가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졌다. 이기석 성주군 선남농협 판매상무는 “참외 생육이 나빠 첫 출하가 2월20일에 이뤄졌다”며 “이로 인해 1화방 출하가 아직 중반을 넘어서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대부분 주산지에서는 10일쯤에 1화방이 본격적으로 터져 중순께 성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집 성주참외원예농협 상무는 “기상여건이 나빠 참외 출하가 늦어졌고, 올해 공판장에 들어온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상자나 적다”며 “요즘 들어서 하루 출하량이 2,400~2,500상자에 이르는 등 서서히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과 칠곡지역도 10일 이후에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구 옥포지역 2화방 참외는 4월 중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 대구 달성군 옥포농협 경제상무는 “1화방 생산량이 30%가량 줄어든 데다 작은 과가 많았다”며 “15일쯤 2화방 참외가 출하될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지역의 1화방과 맞물려 물량이 쏟아질 것 같다”며 우려했다. 

◆보합세 유지하다 약세로=현재 참외 생산량의 70%가 산지공판장에 출하되고 있다. 성주참외원예농협 공판장에서는 요즘 참외 15㎏ 상품 한상자가 8만~9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2만원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안중성 성주참외원예농협 경매과장은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대형 유통업체들의 할인행사로 수요가 크게 늘어 중·하품값이 오르고 있다”며 “하지만 행사가 끝나면 값은 곧 떨어져 예년 수준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51~60개들이 경락값이 31~40개들이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박효 성주 용암농협 경매과장은 “공급량 부족으로 참외값이 비싸 상인들이 낱개 판매에 유리한 소과를 선호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대과보다는 소과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참외값은 보합세를 유지하다 이달 중·하순쯤 물량이 크게 늘면서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정배 농협가락공판장 경매과장과 이현구 서울청과㈜ 경매사는 “현재 출하량이 예년보다 적어 당분간 값은 지금 수준의 시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오를 것”이라며 “하순에 접어들면 홍수출하 가능성이 높아 값은 4만~5만원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주=노현숙 기자 

자  료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