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칠레산 키위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막바지로 출하되는 국내산 키위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칠레산 키위 수입량은 총 799만달러(5931t)으로 지난해 288만달러(2130t)에 비해 무려 177% 증가했다. 올해 칠레산 키위의 관세도 33.1%로 일반 키위 관세인 45%보다 저렴해 저가 시장 공세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칠레산 키위의 월별 수입물량 중 지난해 4월에는 806톤, 5월에는 1074톤이 수입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97%, 294% 씩 증가했다.
저가 칠레산 키위 수입이 급증되면서 지난해 국내 키위 가격은 전년보다 20% 떨어졌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정운천 한국참다래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다음달은 국내 키위의 연간 시판 물량 중 20%가 판매되는 막바지 시장인데 저가 키위의 저가공세가 시작돼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며 “TV 홍보를 통한 국내산 키위의 품질 경쟁력을 홍보하고 있지만 저가 공세에 영향이 지난해와 같이 적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대형 백화점 매입 관계자는 “지난해 대거 수입된 저가 칠레산 키위가 시장에 출시되면서 뉴질랜드산과 국내산 등 고급 키위 시장 가격을 20~30% 떨어뜨렸다”며 “저가 칠레산 키위를 먹은 소비자들이 키위가 맛없다는 인식을 하면서 소비를 기피하는 경향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