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하던 상추·깻잎·쑥갓 등 잎채소류 값이 김장철 들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25일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적상추 4㎏ 한상자가 평균 1만3,9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예년 이맘때의 6,510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값이다. 깻잎은 100속 상품 평균값이 예년 이맘때의 9,744원보다 70% 오른 1만3,750원에 경락됐다. 쑥갓은 4㎏ 상품 한상자가 일주일 전 평균값인 5,400원보다 1,000원 이상 오른 7,550원에 매매됐다. 이는 예년 이맘때의 3,690원보다 2배가 넘는 값이다. 부추는 500g상품 한단이 2,150원에 거래돼 예년 평균값인 1,189원보다 900원가량 올랐다.
이처럼 잎채소류 값이 예상과는 달리 강세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소비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지만 출하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경남 동화청과 경매팀장은 “상추·깻잎 등 잎채소류의 출하량이 예년의 70%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며 “대체로 김장철에 접어들면 잎채소류는 소비부진으로 인해 약세로 돌아서는데 올해는 예상 밖으로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작물의 생육이 지연된 데다 산지에서 김장철에 수요가 없는 것을 알고 출하시기를 늦춘 것도 강세의 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필래 한국청과 이사는 “월동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상추 등 잎채소류의 생육이 부진하다”며 “농가들이 김장철엔 시세가 없어 송년모임 등 연말소비에 맞춰 출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잎채소류 값은 보합세가 전망된다. 윤강남 농협가락공판장 경매과장은 “김장수요로 인해 상추·쑥갓·깻잎은 소비가 점차 줄어들면서 약보합세를 형성할 것”이라며 “부추는 김장 부재료로 사용됨에 따라 다음달 15일까지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 : 농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