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시세 10% 하락 예상
배추·무는 저장량이 많아 약세가 예상된다. 양파는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추대·쌍구 발생으로 인해 값 전망이 밝지 않다. 대파는 여름대파 면적 감소로 6월 이후 값이 회복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의 5월 채소류 관측을 알아본다.
◆배추=봄배추 출하량은 출하면적 감소로 지난해보다 2% 적지만, 월동배추 저장량이 많아 전체 출하량은 8% 많을 전망이다. 따라서 10㎏ 상품 도매값(월동배추 기준)은 4,000원 내외로 지난해보다 10%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봄 배추 6월 출하면적은 재배면적 감소로 지난해보다 10% 줄어들 듯.
◆무=봄무 출하량은 출하면적 감소로 지난해보다 9% 적지만, 월동무 저장량이 많아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18㎏ 상품 도맷값(월동무 기준)은 6,000원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10% 낮을 전망이다.
◆고추=지난해 8월~올 4월 말 전체 수입량은 5만9,967t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많다. 5월 전체 민간수입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5~6월 600ｇ 상품 도맷값은 4월보다 낮은 5,9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고추 재배면적은 노동력 부족 등으로 지난해보다 2% 내외 줄어들 듯.
◆마늘=올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한 33만t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품종별로는 한지형이 3% 줄어든 반면 난지형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1㎏ 상품 도맷값은 2,200원 내외로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올 중국산 마늘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많을 듯.
◆양파=올 재배면적은 1만7,300㏊, 생산량은 103만6,000t으로 지난해보다 17%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중·만생종은 86만8,000t 내외로 평년보다 12%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5~6월 1㎏ 상품 도맷값은 400원 내외가 예상되지만 산지에서 추대·쌍구 발생이 많아 선별이 미흡할 땐 400원 이하로 떨어질 듯.
◆대파=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8%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1㎏ 상품 도맷값은 700원 내외로 지난해보다 45%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6월 출하면적은 가격 약세로 인해 지난해보다 4% 줄어들 것으로 보여 값은 회복세로 전환될 듯.
◆쪽파=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1㎏ 상품 도맷값은 1,800원 내외로 지난해보다 20% 낮을 전망이다. 6월 출하면적은 파종면적 증가로 지난해보다 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감자=시설 봄감자와 노지 봄감자 출하량을 고려한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미〉 20㎏ 상품 도맷값은 2만3,000원 선으로 지난해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겨울감자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보여 도맷값은 2만2,0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근=전체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6% 내외 많을 전망이다. 저장량이 늘어난 데다 하우스 봄당근 출하량이 10% 많고, 중국산 당근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 상품 도맷값은 1만8,000원 선으로 평년보다 13% 낮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배추=봄 양배추 출하량은 1% 적지만, 저장물량이 많아 지난해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8㎏ 상품 도맷값은 4,800원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10%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6월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듯.
노현숙 기자 - 농민신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