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와 애호박, 풋고추의 이달 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에 참외는 대체과일 가격 상승에 따라 강세를 보이겠고 수박도 3~4월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가 발표한 4월 과채류 관측에 따르면 3~4월 일반토마토, 청양계 풋고추 정식면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 10%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설수박 정식시기가 앞당겨져 3월 정식면적은 2% 늘고, 4월에는 2%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 오이
백다다기 오이의 경우 3, 4월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각각 6%,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봄철 가격이 좋아 출하면적이 증가했고 기온이 높아 일사량이 증가함에 따라 단수도 높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격은 평년보다 낮은 상품 100개당 3만2000~3만6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취청 오이 출하면적은 일부 농가가 애호박, 토마토 등으로 작목을 전환해 지난해 동기보다 2% 정도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량은 3% 줄어들지만 소비 대체제인 백다다기 물량이 워낙 많아 가격은 평년보다 낮은 상품 20kg 상자당 3만~3만6000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 애호박
3~4월 애호박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지난해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풋고추, 취청오이를 재배하는 농가 중 일부가 겨울철 난방비 부담으로 저온관리가 가능하고 가격이 안정적인 애호박으로 작목을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달 애호박 가격은 지난해 보다 낮은 상품 20개당 1만58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건강식품으로 선호되는 단호박은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수입량은 전년동기 보다 30% 증가한 1만1500톤으로 조사됐다.
# 토마토
토마토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 토마토는 출하량이 지난해 보다 12% 증가했지만 가격은 상품 10kg 상자당 2만7000~3만2000원선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이달 학교급식이 시작되고 유통업체의 판촉활동도 활발해지는 시기이므로 토마토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방울토마토도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0%증가 했으나 대량 수요처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은 현시세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 딸기
3~4월 딸기 출하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 거창, 충남 공주·부여는 노동력 부족 등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한 반면 경남 진주에 신규로 대규모 딸기 특화단지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비슷하지만 단수가 감소해 지난해 동기보다 2%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겨울철 고온의 영향으로 당도, 경도, 크기, 색택 등 전반적인 품질이 좋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딸기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상품 2kg 상자당 1만~1만3000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 풋고추
청양계 풋고추 가격은 평년보다 26%정도 낮은 4만6000~5만2000원 수준으로 관측됐다.
단수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나 출하량이 지난해 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일반풋고추의 경우도 3, 4월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하면적이 지난해 보다 4~7% 정도 증가했고 지난달 도매가격이 낮아 출하를 지연 시킨 농가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반 풋고추 가격은 평년보다 낮은 4만3000~5만원 수준으로 관측됐다
자료 : 농수축산신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