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축산물 하락 … 채소류 상승
올 추석 대목엔 지난해에 비해 과일값과 닭고기를 제외한 축산물은 소폭 하락하고, 채소값은 다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농협유통은 올 추석 대목이 주요 과일의 성출하기와 맞물리면서 출하물량이 충분해 추석 대목 과일류 값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낮게 형성될 것이라고 ‘2006 추석 대목 농산물 예상가격’ 발표를 통해 밝혔다.
특히 사과·배는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값이 지난해보다 6~8％ 하락할 것이란 게 농협유통 측의 전망이다.
닭고기를 제외한 축산물은 지난해와 같거나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한우가격은 사육마릿수 증가와 소비침체로 인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선물 수요가 많은 갈비의 경우 미국산이 수입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비 침체 여파로 값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는 꾸준한 소비를 바탕으로 축산물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20% 정도의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
채소류는 집중호우로 인해 대파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배추와 시금치는 집중호우와 고온에 따른 짓무름으로 인해 전년 대비 26% 오름세가 예상돼, 오름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양파는 작황 부진으로 전년보다 21%, 애호박은 출하공백기를 맞을 것으로 보여 17% 오름세가 예상된다. 나물류는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 숙주나물의 경우만 중국산 녹두 가격의 상승 여파로 강세가 예상된다.
이상희 기자
자 료 : 농민신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