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지난 5월 10일(수)부터 5월 24일(수)까지 각산마을 현장지원센터에서는 공동체활성화프로그램 ‘손뜨개 소품만들기(2)’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손뜨개 소품 만들기(2)’는 손뜨개질을 활용하여 휴대폰 가방을 만들어보는 교육으로 각산마을에서 손뜨개 공방을 운영하고 계신 [가치놀자] 장미희 대표님께서 3주간의 교육을 진행해 주셨는데요

앞서 진행된 ‘손뜨개 소품 만들기(1)’ 교육은 한동안 손뜨개질을 하지 않으셨기에 약간은 가물가물했던 코바느질 방법을 다시 상기하게 된 기회가 되었고, 이번 교육에서는 왕년의 제 실력을 발휘하기에 맞춤형 교육이었습니다

첫 교육 시간,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바닥부터 한코씩 뜨기 시작한 참여자분들은 금세 단을 하나씩 올려가며 가방의 모양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는데요
앞선 (1)과정을 듣지 못하고 (2)과정부터 수강하신 주민분들도 선생님의 설명과 도움을 받아 천천히 한코 한코 사슬 뜨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이 쏙 들어갈 만큼 크기의 가방 몸체를 만든 이후 다시 만난 두 번째 교육과 세 번째 교육에서는 가방끈과 앞면에 부착할 스마일 모양의 앙증맞은 장식을 만들어보았는데요

부착할 장식이 모두 다 똑같은 모양과 비슷한 크기라면 너무 단조롭지 않을까요?
각자의 기호에 맞게 스마일 장식의 크기나 부착할 개수를 정하기 시작했는데요.
몇몇 주민분들께서는 스마일보다는 평소 본인이 더 선호하는 모양의 장식을 만들어 가방에 포인트를 주기도 하셨답니다!
장식을 다 만든 후에는 글루건을 사용하여 부착까지!
짜잔! 정성이 한가득 들어가 있는 실용적인 휴대폰 가방이 완성되었습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속담을 기억하시나요?
손에 익어 능숙해진 코바느질이었음에도 휴대폰 가방은 다소 많은 코를 떠야 하다 보니 뜨개질 중간중간 코를 잘못 뜨는 바람에 다시 풀어야 하는 상황도 있었고, 코 하나를 빠뜨리거나 반대로 더 많은 코를 뜨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아차!” 싶은 상황이겠지만 어쩌면 이런 것들로 인해 획일화된 기성 제품과 다른 나만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이고, 더 자연스러운 매력 포인트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손뜨개질은 털실과 코바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취미이자, 심리적인 안정에 도움을 주는 ‘마음의 요가’라 불린다고도 합니다.

이번 주에는 따뜻한 느낌이 가득한 뜨개실을 한 손에 잡고 사부작사부작 마음의 요가 타임을 한번 가져보는 건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