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1일‘새희망 구미시대’라는 슬로건과 함께 출범한 구미시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 쉼 없이 달려 민선 8기 1주년을 맞이했다.
김장호 시장은 출근길 시청 입구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새로 조성한 시청 산책로를 4족 보행 로봇 '비전 60'과 함께 걸으며 앞으로 이룩해 나갈 산업혁신을 위한 또 다른 한 걸음을 내디뎠다.
산책에 동행했던 4족 보행 로봇 '비전 60'의 제조사는 로봇 전문 스타트업 업체인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러지이며, 미국의 4족 보행 로봇 개발사인 고스트로보틱스와 기술이전을 통해 한국 내 로봇생산 권리 및 총판권을 확보했다.
'비전 60'은 현재 개발된 4족 보행 로봇 중 최상급 사양이며, 실외 상용화에 가장 근접해 미군 공군기지에 순찰용 로봇으로 실전 배치되는 등 경쟁사 대비 월등한 성능을 갖췄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러지는 9월부터 월 100대를 생산 목표로 구미 공장에 제조 인프라를 구축중에 있으며 생산능력을 점차 늘려 연 6,000대까지 확장할 계획으로, 국방부와 방산 로봇 협업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돼 활약이 기대된다.
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 청사 로비로 들어온 김 시장은 자율주행 서빙 로봇 '서비리프트'의 축하를 받으며 집무실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서빙로봇이 사무실에서 수발해 온 결재 서류를 김 시장에게 전달해 서류를 결재하는 모습이 비쳤다.
민선 8기 2년 차 1호 결재는 첫 투자협약 체결 계획 결재로, 1년 만에 투자유치 3조 7,900억 원 달성이라는 투자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투자유치 30조 시대를 향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서비리프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베어로보틱스에서 개발된 제품으로 구미 인탑스에 생산기지를 두고 로봇을 양산하고 있으며, KT, 맥도날드, 소프트뱅크 등 굴지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확장해 차세대 거대 신생 기업(유니콘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행정 혁신의 하나로 사람이 직접 하던 부서 간 서류 전달 등의 업무 처리 과정을 베어로보틱스의 '서비리프트'를 활용해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만들고자 7월 중에 자율주행 서빙 로봇 시스템을 청사 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로봇산업은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발표한 6대 국가 첨단산업 중의 하나로, 구미의 방산‧반도체 산업과 협업‧접목이 가능한 분야로 로봇 생산을 위한 생태계 조성 등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시는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해 로봇 직업혁신센터구축사업, 스마트 이송 물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사업, 서비스로봇용 전자 융합부품 Agile 제조 실증 기반 구축 사업 등 로봇산업의 전진기지로 발전하기 위한 초석을 쌓아가고 있으며, 지속해 로봇산업 분야를 키워 지역 산업 성장의 추진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출근길 아침 로봇들과 함께한 것은 구미가 로봇산업의 제조기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과 비전의 메시지를 제시하고자 했다”라며, “시민들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