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회 금오산 詩낭송회
아름다운 이들과 별이 빛나는 여름밤의 향연을 함께 !!!
                 
    제 11회 금오산 詩 낭송회.
아름다운 이들과 별이 빛나는 여름밤의 향연을 함께!!
2012. 8. 4(토) 7시 아름다운 별빛, 문인들, 금오산의 밤은 깊어가고 우리들 마음의 사랑도 깊어 갈 즈음,
구미시민이 함께 어우러진 詩 낭송회가 멋지고 아름다운 멜로디 “마법의 성”이 더위를 이겨주는 청량 음료수 되어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문을 열었다. 
시인은 늙을지언정 “詩”는 젊고 늙음을 가려낼 수 없는 영원성을 추구하는 인간의 심성에 가장 영향을 주는 예술이기도하며 매우 값진 정신 활동의 산물이기도하다. 詩를 낭송 한다는 것은 詩가 지니는 아름다움을 좀 더 입체적으로 드러내자는 것이고 또한 詩의 생활화와 우리말의 정화 운동에 한발 더 나아가자는 시인들의 몸짓이다.
(남유진 구미시장 축사에서) 
詩는 청년에게는 양식이 되고, 중년에게는 기쁨이 되며,
은빛 나이에는 자아의 비판과 풍류의 즐거움을 만들어 준다고 말하고 싶다. (한국문인협회 구미지부장 나동훈)
詩는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삶의 노래로, 아름다운 詩 한편은 넓고 푸른 초원으로, 꽃이 화~짝 웃는 꽃밭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행복의 노래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는 영혼의 음악이며 “詩”낭송은 아름다운 詩에 음악을 더해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하며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만드는 일이다.  
폭염으로 몸살을 앓던 한 낮의 열기를 다~ 가슴으로 품어 준 금오산 기슭에는 아름다운 별빛과 詩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산업화시대에 메말라 가기만 하는 일상의 삶에서 찌든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 주는 청량제와도 같은 詩낭송에 흠뻑 취해 새로운 에너지의 충전으로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詩낭송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예술영역으로 운율과 리듬의 고운 옷을 입혀 그 노래를 부르는 성악가라고 표현하며 詩를 새롭게 탄생시키는 작업이라고도 한다. 詩라는 문학의 매체를 통해 소리 내어 아름답게 낭송 하게 되면 그 울림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기도 하여 요즈음 시낭송을 배우려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추세라 한다.
마음이 허전하고 쓸쓸할 때 한 편의 시를 옮조리면서 마음을 추슬러보는 지혜를 배워보는 행복한 밤.
주옥과도 같은 詩가 낭송 될 때 마다 가슴은 두방망이질을 하기도하고 애잔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 내가 사랑하는 사람 ~    詩.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 명성황후 ~      詩. 신영희      
여주 땅 능현리 여아(女兒) 울음소리
구중궁궐 울리던 수제천 이었던가?
무명 치마저고리 당차게 차려 입고
천자문 좌씨전 낭낭히 울릴 때
옷섶에 감추인 야망 누군들 읽었으랴
흥선군 낙점하여 미소로 반길 때
초롱같은 눈 속에 담긴 야심
누군들 보았으랴
다홍색 비단 자락 온몸을 휘감아도
연기처럼 피어나는 증오의 찬바람이여 
구중궁궐 깊은 곳엔 고요만 가득하나 
여인의 마음 밭은 요동치는 물결이라
격동하는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운명의 날들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을미사변 칼자국은 핏빛으로 얼룩지고 
슬픈 빗소리에 통곡소리 묻어난다
아!! 비운의 여인이여!!
한낱 아낙으로 돌아가 
구천에서 맴도는 한(恨)맺힌 절규는 
청량리 밖 홍릉에서 메아리 되어
까마귀 울음소리만 구슬피 들려오고 있었다.
 
주옥같은 詩들이 많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시에서는 나를 뒤돌아보게 하므로 좋았고. 
“명성황후”를 낭독 할 때에는 명성화후의 영특함, 당당함, 영화, 그러나 그 뒤에 숨겨진 아낙으로서의 아픈 삶, 지금도 구천에서 맴돌고 있을 듯한 한(恨) 맺힌 절규가 들리는 것 같아 정말 가슴에 아픔으로 남겨져 이 詩를 적어보았다.  
              글. 사진  민 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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